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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 일반

재테크 학습을 위해 시도해볼 수 있는 투자들

by 한발자국앞으로 2022. 9. 8.

재테크

처음 돈을 벌기 시작하면, 당장 목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떤 재테크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종잣돈이 적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실제 얻는 이익이 얼마 되지 않아 효용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목돈을 모으고 나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려고 하면, 수익률만 쫓아 위험한 투자를 진행하다 어렵게 모은 돈을 날릴 수도 있고, 안전을 생각하다 돈을 효과적으로 굴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능동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서는 일찍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며, 일부는 실제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액으로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재테크 방법

당장 목돈이 없어도 바로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 재테크 방법들이 있습니다.

예적금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은 예적금입니다. 특히, 목돈이 없다면 적금을 활용하게 됩니다. 적금의 첫 번째 목적은 돈을 모으는 것이지만, 동시에 가장 기본적인 금융 상품인 적금을 통해 금융 상품을 이해하게 되며, 상품별로 제시하는 조건이 달라지는 것을 보며, 재테크에 대한 기본 상식을 익힐 수 있습니다.

적금과 예금 상품을 비교해보면서, 예금에 비해 적금의 명목 이자율이 높게 적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 수익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거나 적금이 오히려 적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한 번에 목돈에 동일한 이자가 적용되는 예금과 적립이 이루어지는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적금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입니다.

이처럼, 예금과 적금은 가장 기본적인 금융 상품이지만, 상품의 형태와 구조, 그에 따른 명목 이자율과 실질 이자율의 계산 방법, 그리고 선납이연과 같은 방법을 통해 정기 적금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등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주식 및 관련 금융 상품

주식과 펀드 상품도 예적금과 마찬가지로 종잣돈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시도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입니다. 보통 주식은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고, 잘 모르겠으면 펀드에 가입하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펀드도 그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주식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상품을 찾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펀드 외에도 ETN, ELS 등으로 대표되는 주식 연계 금융 상품들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을 통해 금융 상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워볼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의 종류와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자산이 점점 쌓이는 과정에서 재테크 수단을 다변화할 때, 필요한 선택지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경우에는 충분히 공부가 된 상태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주식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은 투자와 병행하는 것입니다. 공부만 하면, 사후 확증 편향('내 그럴 줄 알았다')에 시달리게 되지만, 실제 투자를 진행하게 되면, 올바르게 기록하고, 투자하고, 복기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빠르게 경험을 쌓으며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에 대해서는 겁을 내는 분도 많습니다. 주식을 해서 손실을 본 적이 있거나, 주변에서 큰 손실을 봤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렇기 때문에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종잣돈을 충분히 모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소액투자는 혹시 조금 부침이 있더라도 일종의 수업료라 생각하면서 공부와 투자를 병행할 수 있지만, 열심히 모은 목돈을 한 번에 투자했다가 판단이 틀리는 경우에는 물리적으로도 그렇고, 감정적으로도 회복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주식 외 금융 상품

채권, 금, 외화(주로 달러) 및 원자재(유가, 곡물 등)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도 많습니다. 주식을 사고팔듯,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해외에 있는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각종 투자 방법을 통해 직접 투자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주식 외 금융 상품 중 특정 기업에 대한 채권 투자를 제외하면(기업 채권 투자도 경제의 흐름을 반영하긴 합니다), 대부분의 투자는 거시 경제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주변에서 많이 하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거시 경제의 사이클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넓은 시야와 안목을 갖게 해 주어 재테크를 함에 있어서 단단한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부동산은 보통 억 단위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투자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은 적게는 500~1,000만 원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수도권의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아파트에 투자하는 방식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으로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는 이런 접근 가능한 투자처에 대한 학습으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원하는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목돈이 드는 것 같다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리츠에 투자해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 투자를 하고, 발생한 이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형태인데, 월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리츠 외에도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의 리츠 상품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투자처를 국내 부동산에 한정 지을 필요도 없고, 다양한 지역과 형태의 부동산에 대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리츠도 복잡하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특정 부동산만 골라서 투자하는 ETF도 있으니, 부동산에 관심은 있는데, 직접 투자할 만큼 자산이 모이지 않았다면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대안 투자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시도로 인해 과거에는 투자가 어려웠던 한우, 음원 저작권, 미술품, 와인 등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P2P 대출과 같이 개인이 직접 약간의 수수료만 내고 예금할 돈을 빌려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중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재테크를 공부해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품이 투자 상품이 되는 과정은 유사합니다. 과도한 위험을 분산시키되, 투자 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상회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고, 투자자들을 모읍니다. 이렇게 모인 투자 자금을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경제의 선순환에 기여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창출된 이익을 투자자와 활용자가 공유하는 형식입니다.

이처럼 대안 투자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바라보지 않고, 해당 상품만의 특징을 바탕으로 투자 상품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살펴보고, 해당 상품이 재테크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대안 투자 상품도 좋은 재테크 공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라면, 공부의 효용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결론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일단 목돈을 만들고자, 절약을 하고 목표 금액을 정하고 저축을 합니다. 물론 이 과정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 중요합니다. 다만, 직접 사업을 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추가 수입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면, 저축 이후에는 결국 투자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종잣돈이 없다는 생각에 투자에 대한 학습을 미뤄놓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종잣돈이 없고, 한 번의 투자 실패가 큰 피해가 되지 않을 때가 진짜 투자를 실천하며 학습해보기에 좋은 때입니다. 비교적 고액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동산 투자조차도 종잣돈이 없을 때부터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방법을 처음으로 시도하고 공부할 것인지는 각자의 기호에 달린 것입니다. 고민만 쌓아가는 것보다는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며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게 느는 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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