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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 기초

예금과 적금 이자 계산하기

by 한발자국앞으로 2022. 9. 26.

예금과 적금

재테크의 기본은 절약, 그리고 종잣돈 모으기입니다. 지출 관리를 통해 저축액을 늘리고 나면, 초기에는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예금 혹은 적금을 활용합니다.

정기 예금

정기 예금은 목돈을 약속된 기간만큼 예치하고, 정해진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상품 가입 시점에 약속한 금액을 모두 이체하고, 정해진 기간 동안 묵혔다가 상품 만기가 되는 시점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수령합니다. 상품의 만기는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 정도의 만기를 가지고 있으며, 고시되는 명목 이자율은 아래서 설명할 적금에 비해 낮지만, 같은 이자율이라면 적금에 비해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 적금

정기 적금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납입하여, 총 납입 금액을 누적해가는 금융 상품입니다.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예치한다고 하여 정기 적금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정기 예금 및 자유 적금에 비해 높은 명목 이자율을 보입니다. 정기 적금 상품의 경우 약정에 따라 상이하지만, 선납 이연 방식을 활용할 수 있어, 자유 적금과 유사한 형태로 운용하여 효율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자유 적금

자유 적금은 정해진 기간 안에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의 금액(약정에 따라 1회 납입 금액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을 납입하여, 총 납입 금액을 누적해가는 금융 상품입니다. 적금의 일종으로 금액을 누적하지만, 정기 적금과 달리, 납입일과 납입 금액을 그때그때의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정기 적금보다는 낮은 명목 이자율을 보이며, 정기 예금보다는 높은 명목 이자율을 보입니다.

 

상품별 이자 계산 방법

금융 상품의 이자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명목 이자율을 바탕으로 세전 이자를 계산하고, 이후 상품에 따라 이자에 적용되는 세금을 계산하여 차감한 세후 이자를 계산하여야 합니다. 세전 이자로부터 세후 이자를 계산하는 과정은 정기 예금과 적금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상품의 세전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보고, 모든 상품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세후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기 예금의 세전 이자 계산하는 방법

명목 금액 : 정기 예금에 예치할 전체 금액을 말합니다.
명목 이자율 : 정기 예금에서 공시한 이자율을 말합니다.
약정 기간 : 정기 예금 상품의 만기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주로 많이 가입하는 조건인 1년 만기의 정기 예금 상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금리는 3.5%에 상품 가입 금액은 아래의 적금 이자 계산과 비교하기 쉽도록 1,200만 원으로 가정하겠습니다. 예시의 조건을 위의 용어를 사용하여 다시 적어보면 이와 같습니다.

명목 금액 1,200만 원에 약정 기간이 1년이며, 명목 이자율이 3.5%인 정기 예금에 가입하였습니다.

정기 예금의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기 예금의 (세전) 이자 : 명목 금액 x 명목 이자율 x 약정 기간
예시의 이자 : 1,200만 원 x 3.5% x 1년 = 420,000 원

이 예시는 이자를 단리로 가정하고 계산하였습니다. 1 금융권에서 현재 복리 형태의 정기예금 상품은 한 종류뿐이라, 단리 이자 계산 방법만으로도 대부분의 정기예금 상품 이자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정기 적금의 세전 이자 계산하는 방법

월 납입 금액 : 정기 적금에 매월 납입하기로 약속한 금액을 말합니다.
명목 이자율 : 정기 적금에서 공시한 이자율을 말합니다.
약정 기간 : 정기 적금을 납부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번에는 위의 예시와 비슷하게 월 100만 원씩 납입하여, 최종적으로 1,200만 원을 적립한다고 가정하고 예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명목 이자율은 4%로 하고, 약정 기간은 동일하게 1년으로 하겠습니다. 예시의 조건을 위의 용어를 사용하여 다시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월 납입 금액 100만 원을 1년 동안 매달 납입하는, 명목 이자율 4%의 정기 적금에 가입하였습니다.

정기 적금의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은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정기 예금의 예시를 참고하면 간단한 조각으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즉, 매월 납입하는 금액을 각각 별개의 정기 예금에 가입한다고 생각하고, 각 정기 예금의 이자를 나눠서 계산한 뒤 하나로 합치면, 정기 적금의 이자를 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달 납입 금액의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1년(총 약정 기간)
+ 두 번째 달 납입 금액의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11개월(약정 기간 - 1개월)
+ 세 번째 달 납입 금액의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10개월(약정 기간 - 2개월)
...
+ 열 번째 달 납입 금액의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3개월(약정 기간 - 9개월)
+ 열한 번째 달 납입 금액의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2개월(약정 기간 - 10개월)
+ 열두 번째 달 납입 금액의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1개월(약정 기간 - 11개월)

 

= 정기 적금의 (세전) 이자

이렇게 구한 값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기 적금의 (세전) 이자 : 월 납입 금액 x 명목 이자율 x (1 + 2 + 3 + ... + 10 + 11 + 12) / 12
예시의 이자 : 100만 원 x 4% x (78 / 12) = 260,000 원

이 예시도 단리로 계산하고 있지만, 현재 시중의 제1 금융권의 모든 정기 적금 상품이 단리로 운영되고 있어, 이 방법으로 대부분의 정기 적금 상품의 이자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자유 적금의 세전 이자 계산하는 방법

자유 적금의 경우 정기 적금과 계산하는 방법이 유사하지만, 월 단위로 나누는 정기 적금과 달리, 자유롭게 납입하는 금액이 금액 시점에서 만기까지 며칠이나 남았는지, 일 단위로 계산하여 합산하는 것만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상세한 예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전 이자로부터 세후 이자 계산하는 방법

예적금 상품에는 이자 소득세(지방 소득세 포함)가 붙어, 상품 만기 시에는 실제 계산한 이자에서 세금을 제한 금액을 실제 이자 소득으로 받게 됩니다. 이자 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식은 상품에 따라 구분되며, 일반과세, 세금우대, 비과세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일반 과세 상품으로써, 소득세 14%와 지방 소득세 1.4%를 더해 총 15.4%의 이자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일반 소득세의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위에서 구한 세전 이자 총액에서 15.4%를 제한 금액을 세후 이자 소득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상품의 경우 총 9.5%의 이자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15.4%에 비해 약 6% 정도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물지만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의 경우에는 별도의 이자 소득세를 내지 않고, 세전 이자로 계산한 금액 전체를 이자 소득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자율이 조금 낮더라도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금과 적금 이자 비교하기

같은 돈을 모을 때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의 이자가 같아지는 이자율

보통은 목돈이 있으면 정기 예금을 가입하고, 목돈이 없어서 종잣돈을 모아야 하는 경우에는 적금을 이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정기 예금 상품과 정기 적금 상품의 이자율이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아 보일 때가 있습니다. 혹은 특판으로 나온 적금 상품의 금리가 아주 높은 경우에 해당 상품이 정기 예금에 비해 유리한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앞서 살펴본 이자 계산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계산을 위해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의 이자를 구하기 위한 변수를 정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정 기간은 1년으로 같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정기 예금의 명목 금액 : N1
정기 예금의 명목 이자율 :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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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적금의 월 납입 금액 : N2
정기 적금의 명목 이자율 : R2

이렇게 변수로 표현한 뒤, 먼저 N1(정기 예금의 명목 금액)과 N2(정기 적금의 월 납입 금액)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예시와 같이 1년이 지난 뒤 동일한 금액을 찾는다고 가정하면 정기 적금의 월 납입 금액이 정기 예금의 명목 금액의 1/12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N1 = 12 x N2입니다.

 

이제 이를 가지고,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의 이자가 같아지는 R1과 R2의 비율을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N1(명목 금액) x R1(명목 이자율) x 1(약정 기간)
= N2(월 납입 금액) x R2(명목 이자율) x (78 / 12)(적금 이자 계산 공식에 따른 값)

N1 자리에 12 x N2를 대입하여 양쪽 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R1과 R2의 비율을 알 수 있습니다.

144 x R1 = 78 x R2
(144 / 78) x R1 = R2

즉, 정기 적금의 이자율(R2)이 정기 예금의 이자율(R1)의 약 1.85 배 이상이 되어야 정기 적금의 이자가 더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리가 아주 낮은 수준이라면, 1~2% 정도의 차이로도 정기 적금이 정기 예금보다 유리할 수 있겠지만, 정기 예금의 금리가 3%만 넘어가도 정기 적금의 금리가 거의 5.55% 이상이 되어야 해서, 대부분의 경우에 정기 예금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기 예금 및 정기 적금 이자 계산기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의 이자 계산 방법을 익혔더라도 매번 직접 손으로 계산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입니다. 이미 온라인에는 다양한 정기 예금 및 정기 적금 이자 계산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네이버의 정기 예금 이자 계산기 및 정기 적금 이자 계산기를 소개하고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에서 정기 예금 이자 계산 혹은 정기 적금 이자 계산을 검색하여 계산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조건을 선택하여 유연하게 이자를 계산할 수도 있고, 대줄 및 중도상환 수수료 계산도 지원하고 있으니 필요할 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네이버 이자 계산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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