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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재테크 일반

가계부 어플 추천 및 특징 정리(편한 가계부, 위플 가계부, 토스, 뱅크샐러드)

by 한발자국앞으로 2022. 9. 1.

가계부 어플

재테크의 시작은 현재의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버는지와 얼마나 쓰는지의 총액을 아는 것도 좋지만, 한 발 더 나아가 각 항목별로 얼마가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파악하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항목별 지출 내역을 파악하고, 월별 변동 정도를 확인하는 게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가계부를 활용하여 분야별 소비를 파악하는 것이 좋은데, 매번 수기 가계부나 수첩을 들고 다니기도 힘들고, 소비가 있을 때마다 엑셀 가계부를 열어서 기록하기도 번거로울 때, 가계부 어플을 활용하면 쉽게 소비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추천할 가계부 어플은 모두 기본적인 통계 기능을 갖고 있어 언제든지 분야별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목별 예산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기능이 있는 경우에는 월 중에도 지출이 예산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계부 어플은 크게 직접 입력하는 기능이 주가 되는 어플과 자동으로 금융 데이터를 불러오는 기능이 주가 되는 어플로 구분됩니다.

직접 기록하는 가계부 어플 추천

직접 쓰는 가계부는 입력 시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매 지출을 원하는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임에서 한 번에 결제하고 사후에 정산받은 내역의 경우 자동으로 기록되는 어플은 실제 소비한 금액만큼 쓰기 번거로운 반면, 직접 쓰는 가계부에서는 자신의 방식대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마트나,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매한 내역도 항목별로 나눠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적 장단점 외에도 직접 기록하는 가계부의 경우 항목 하나하나를 기록할 때마다 다시 보게 되어 소비에 대한 재인식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냥 눈으로 한 번 읽고 지나간 문구는 금방 잊어버리지만, 직접 손으로 기록한 내용은 잘 기억나는 것을 경험해보셨다면, 인식의 효과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런 이유로 재테크를 꼼꼼하게 하시는 분들은 직접 입력을 해야 하는 가계부 어플을 사용하거나, 직접 만든 엑셀 가계부 혹은 손으로 쓰는 가계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한 가계부

직접 입력하는 기능이 주가 되는 가계부 어플 중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어플은 편한 가계부 어플(링크)입니다. 총 천 칠백 만회 이상 다운로드가 된 국민 가계부 어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없는 기능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가계부 기능이 빵빵합니다. 주요 기능만 봐도, 카드 어플의 알림과 문자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부터, 각 지출 내역마다 사진을 저장해서 기록하거나, 필터를 이용해서 관련된 내용만 추려서 보는 기능, 달력 화면, 통계 차트 및 예산 관리 기능에 더해 간단한 복식부기도 기능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편한 가계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알림을 자동으로 입력되게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 기록하고 관리하는 가계부 어플임에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자동 가계부의 편의성에 근접하는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플 가계부(아이폰 전용)

두 번째로 추천할 가계부 어플은 위플 가계부 어플(링크)입니다. 위플 가계부는 안타깝게도 아이폰 전용 가계부 어플입니다. 하지만, 위플 가계부는 깔끔한 화면에 세 단계로 이어지는 단순한 입력 과정이 강점입니다. 편한 가계부와 유사하게, 카드 사용에 따른 문자 메시지를 복사하여 붙여 넣거나, 인식하도록 하여 입력할 수도 있지만, 굳이 이런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화면 터치 몇 번으로 쉽게 내역이 입력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플 가계부에도 통계나 메모, 예산 설정 등 역시 여러 기능이 있지만, 대부분은 깔끔한 디자인에 방해되지 않도록 잘 숨겨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내역을 입력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으로 보고자 하는 분들이 주로 위플 가계부를 선택합니다. 월간 단위의 달력 화면만이 아니라, 주간, 그리고 일간으로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있어, SNS에서 가계부 인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 가계부 어플 추천

직접 기록하는 가계부 어플도 입력의 편의성이 많이 좋아져, 달력에 일정 하나 입력하는 것보다 손쉽게 지출 내역을 작성할 수 있지만, 역시 금융 데이터를 직접 가져와 대신 기록해주는 어플의 편의성을 따라가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가계부 어플은 자산, 대출 등의 내역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전체적인 자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훨씬 효과적입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동으로 작성되는 가계부 어플을 주로 사용하게 되면, 직접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인 효과가 반감되는 측면이 있어,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내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니면, 그저 한 달에 한 번씩 훑어보고 지나가게 되는 카드 내역서를 하나 더 보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토스 - 소비 화면

국민앱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금융 슈퍼앱 토스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불러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수기 입력도 지원하고, 항목에 따라 지출 내역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서, 자동으로 입력되면서도 비교적 능동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마이데이터에서 불러온 금액은 편집할 수 없어서, 혹시 모임의 비용을 한꺼번에 계산하고 정산을 받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해당 내역을 제외하고, 직접 수기로 입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합니다)

토스에서는 가계부 작성에 더해 과거 지출과의 비교 그래프를 보여주거나, 과거 6개월의 지출 내역을 바탕으로 이번 달 예상 지출을 가늠해보는 화면을 제공하여 보다 능동적으로 소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다만, 예상 지출은 과거의 평균이나 그와 유사한 값을 나타내 주어, 아직은 크게 효용이 있진 않습니다)

토스 앱은 가계부 외적으로도 자산 관리부터 송금, 투자까지 대부분의 금융 관련 정보를 취합하고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계부를 통한 지출과 자산을 하나의 어플에서 함께 관리하고 싶을 경우에 특히 유용합니다.

뱅크샐러드

토스와 유사하게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산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뱅크샐러드도 탄탄한 가계부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동해놓은 카드와 금융사의 입출금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통계를 보여주거나 예산을 설정해서 현재의 지출 정도를 항목별, 예산 대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뱅크샐러드에서 주력하던 카드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른 핀테크 앱에서도 제공하고 있고, 뱅크샐러드도 그에 못지않게 다양한 자산 관리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능의 차이보다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 등의 차이에서 사용자들의 선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함께 추천한 토스와의 차이점을 꼽아보면, 사용성에서는 토스가 우위를 보이는 반면, 뱅크샐러드는 세부 설정을 좀 더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추천한 가계부 어플 외에도 다양한 가계부 어플과 재테크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엑셀 가계부에, 직접 손으로 쓰는 가계부까지 더하면 선택할 수 있는 가계부는 정말 많습니다. 어떤 가계부가 꾸준히 작성하기 좋은지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옵션을 확인해보고, 그중 지출을 가장 꾸준하고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의 가계부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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