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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지속적인 성장

지금의 나는 내가 그동안 꾸준히 해온 행동의 결과입니다

by 한발자국앞으로 2022. 9. 23.

우리의 현재는 그동안 꾸준히 해온 행동의 결과이다

꾸준함은 중요합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느 것 하나 꾸준함의 흔적을 비켜나간 것이 없습니다. 혹시 자신은 꾸준히 하는 습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의식적으로 하는 것 말고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들이 꾸준히 이어져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한 것만큼, 의식적으로 끊어내지 못한 것들도 꾸준히 이어진 것이라면 우리를 구성하는 요소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잘 관리되지 않은 피부 혹은 뱃살이 그런 식의 꾸준함으로 나타난 결과물입니다.

 

꾸준하지 못했다는 것은 없다, 그저 다른 것에 꾸준했을 뿐

우리는 언어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새해 첫날에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는데, 결국 금연 다짐을 지키지 못했다면, 담배를 끊는데 실패한 것뿐만이 아니라, 담배를 꾸준히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와 반대되는 무엇인가, 혹은 동일한 시간이나 상황에서 하게 되는 다른 행동을 꾸준히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운동을 가지 못하고 집에 늘어져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본다면,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꾸준히 본다고 해야 합니다.

 

조금 과격하게 말하면,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번번이 실패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하지 않는 분들이 어떻게 보면 가장 꾸준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꾸준히' 살아가는 것이죠. 좋은 습관을 지속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살짝 걷어내면 사실 꾸준함은 이런 분들에게 더 어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내리막길을 걷는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사는 집과 같습니다. 우리의 삶의 형태가 녹아난다는 의미에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만히 두면 먼지가 내려앉는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명절이라고, 혹은 여행을 다녀온다고 집을 2~3일 비우면, 딱히 어디서 들어올 때가 없는 먼지들이 집안 곳곳에 내려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집을 오래 비우면, 그것을 쓸고 닦는 데만 제법 시간이 걸리죠. 이런 점에서 한 사람의 삶은 가만히 두면 끊임없이 먼지가 내려앉는 집과 같습니다. 매일매일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이 지내지만, 쓸고 닦지 않고, 그대로 시간이 흐르면, 어느 날 구석구석 먼지가 잔뜩 쌓여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무의식적이고 흘러가는 대로 두는 꾸준함이란 집을 쓸고 닦지 않고, 그대로 두며 살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하루의 변화는 눈에 띄지 않지만, 분명히 조금씩 내려앉은 먼지가 집을 점점 더 퀴퀴하고 지저분한 공간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을 쓸고 닦는 것과 같이 의식적인 행동을 기반으로 한 꾸준함을 만들고 이어나가야 합니다.

 

모든 변화는 진심으로 믿는 것에서 시작한다

모든 변화는 마음의 근본적인 변화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좋은 변화도 단시간에 강렬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단기간에 강렬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주로 우리를 중독에 빠뜨리는 부정적인 것들입니다. 결국 우리는 내가 관찰할 수 있든 그렇지 않든, 하루하루 집에 먼지가 내려앉는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루, 최소한 이삼일에 한 번씩을 쓸고 닦아야 하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지금의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길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우리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만들어주는 습관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루를 살아냈을 땐, 그저 아주 기울기가 완만한 언덕을 따라 한 발자국씩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것을 멈추기 위해 의식적으로 멈춰 서야 한다는 것, 혹은 뒤로 한 발자국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어야 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좋은 행동을 꾸준히 하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가 사람의 인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우리가 가져다 쓸만한 예시를 잔뜩 모아서 책으로, 강연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에게 그런 행동이 필요하다는 믿음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두 듣기에 좋은 잔소리가 될 뿐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수 없다면, 나의 꾸준함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마주하는 것부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마주하고, 인식하게 되면, 변화의 의지는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고, 무의식적인 꾸준함이 아닌, 의식적인 꾸준함을 만들어내는 것은 그 이후에 차근차근 시도해보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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