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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습관

좋은 습관 만들기 1 - 열망 또는 원하는 결과 정하기

by 한발자국앞으로 2022. 8. 26.

습관의 중요성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몸에 익은 채로 굳어진 개인적인 행동'입니다.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들은 크게 노력을 하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고,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부정적 감정에 휩싸일 때는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을 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하루는 의식적인 행동들보다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들에 더 많은 지배를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느냐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고, 하루를 어떻게 채워가는지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좋은 습관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일상의 많은 부분이 만족스러운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습관이란?

그럼 좋은 습관이란 무엇일까요? 모두가 좋다고 공감할만한 습관이 있을 것이고, 사람마다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이 나뉘는 습관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야채나 과일 등이 포함된 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한 식단을 먹고, 군것질 거리를 피하는 걸 좋은 습관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또 다른 사람들은 감정 상태가 부정적일 때,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먹어주는 것이 좋은 감정을 느끼고, 단기적으로 에너지를 제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즉, 좋은 습관은 사람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발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개인에 따른 차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습관에 대해 조금은 동의할 수 있는 요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개인이 장기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습관이라면, 해당 사람에게는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개인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긍정적인 상태에 놓이게 도와주고, 장기적으로 더 낫게(혹은 나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습관을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첫 관문 - 열망이나 원하는 결과 정하기

결국 좋은 습관은 외부에서 주입하듯 정해줄 수 없습니다. 개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이 갖고 싶은 자신만의 좋은 습관을 정의할 필요가 있죠. 그래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첫 관문은 자신이 열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원하는 결과가 어떤 것인지 정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종종 좋은 습관 만들기에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습관으로 만들려는 행동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결과물이나 달성하고자 하는 열망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원하는 목표가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대한 반사 작용인지, 좋은 몸매를 원하는 것인지, 옷맵시가 잘 나기를 원하는 것인지에 따라 습관 만들기에 더 효과적인 행동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정하라고 하는 열망 혹은 원하는 결과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어떤 행동을 한다면, 이미 그 행동을 하는 이유는 있을 텐데, '정한다'는 것은 뭔가 그것보다 더한 것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열망을 정한다 혹은 원하는 결과를 정한다는 것은 그것을 최대한 구체화해보자는 뜻입니다.

어느 정도가 '정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인지 모호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고, 그렇게 표현된 것을 다른 사람이 들어도 동일한 것을 떠올릴 수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달리기를 꾸준히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원하는 결과로 일주일 연속으로 하루에 5km씩을 달리는 것을 원하는 모습으로 정해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이라면, 일주일에 패스트푸드를 3회 이하로 줄이고, 하루에 한 끼 이상은 반드시 건강한 식사를 한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건강한 식사'에 해당하는 것을 더 구체적으로 혹은 예시 이미지로 찾아서 출력해둔다면 정말 명확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열망이나 원하는 결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도들을 해볼 수 있습니다.

열망을 구체화 할 때 사용하기 좋은 5 whys 기법

먼저 열망을 떠올리고, 왜 그런 열망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어보고, 답을 하면서 근본적인 열망이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을 때, '왜 운동을 하려고 하지?'로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몸이 너무 부실한 것 같아서'라는 답이 나왔다고 가정해보면, '왜 몸이 부실하다고 느꼈지?'라고 되물어볼 수 있고, 그렇게 스스로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던 이유가 사실은 이 주 전에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혼자 두꺼운 옷에 몸을 감춰야 했던 것 때문이라는 사실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거기서 원하는 상황에 대해 더 구체적인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이미지를 한 번 마음속에 품게 되면, 운동을 더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5 whys 는 다섯 번 연속해서 '왜?'라고 질문하는 방식에서 따온 이름인데, 굳이 질문의 횟수가 다섯 번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 일찍 핵심적인 열망을 찾았다면, 거기서 멈춰도 되고, 계속 모호하다면 좀 더 질문을 반복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열망을 찾는 것입니다.

습관이 되었을 때의 이상적인 장면이나 순간 묘사하기

이 방법은 열망을 구체화했을 때도 도움이 되고, 원하는 결과가 충분히 구체적인지 확인하기에도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삶이 어떻게 달라져있을지, 혹은 그 습관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 혹은 사진처럼 상상해보고, 글로 묘사해보는 것입니다. 아마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다면, 글의 내용도 덩달아 모호하게 보일 것입니다.

이렇게 묘사한 것을 주변 지인에게 보여주어 같은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지 확인해본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좋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장면에 대한 참고 이미지나 영상 찾기

나의 상상력만으로는 원하는 습관을 만들었을 때의 모습을 구체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미지나 영상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몸매를 가꾸기 위해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한다면, 내가 만들 수 있으리라 상상되는 모델의 이미지를 보면서 원하는 결과에 대한 이미지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영상을 찾는 것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 중 닮고 싶은 모습을 찾아놓으면, 언제든 의욕이 떨어질 때, 그런 장면을 찾아봄으로써 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론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미 나쁜 습관들이 자리잡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열망이나 원하는 결과를 우선 정하고 나면, 중간중간 에너지가 떨어지고, 다른 유혹에 빠질 때에도, 무엇을 위해 해당 습관을 만들고 있었는지를 떠올리면서 한 번 더 반복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물론, 열망이나 원하는 결과를 정한다고 갑자기 만들기 힘들던 습관이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으로써의 의미가 있을 뿐입니다. 다만, 이런 것을 정하지 않고는 효과적인 행동을 설계하기도 어렵고, 지속해서 습관으로 만들어 내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럼 열망이나 원하는 결과를 명확히 했다면, 다음 글에서는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단계별로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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